2016. 01. 09 19:00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조형균 / 테오 반 고흐: 박유덕


# To. Vincent van Gogh 

밥오 살이 많이 빠진거 같더라! 이성용때문인가ㅋㅋㅋ 

풀썩 쓰러지는데 온몸에 힘이 빠진 사람처럼 스르륵 무너져서 슬펐고ㅠㅠ 

쓰러진 와중에 요안나 이름을 나지막하게 불러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갇힌 새의 운명 

쌀고흐 손동작이 많아진 느낌ㅋㅋ 

구원!할때는 손을 쫙 펴고.. 가난한 광부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갈때는 손을 꽉 쥐고.. 

로만칼라를 떼어 내고.. 그걸 보면서 '새장 속의 새 한마리~'하고 노래하니까 정말 로만칼라가 새 같았음. 

그림을 그리겠어! 그림을 그리는거야~ 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평화로운 웃음이 스쳐지나가서 혼자 가슴을 부여잡음ㅠㅠ 



# 쓰라린 사랑 

시엔을 만났을 때.. 길거리에 버려진 시엔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데 

시엔은 처음 보는 사람이 다가왔으니 경계의 눈빛을 보냈나봐. 

괜찮다고 눈 맞추면서 가만히 끄덕끄덕ㅠㅠㅠ 

테오야.. 말 좀 해봐.. 하기 전에 테오 손을 계속 꼭 잡고 머뭇머뭇하는 빈센트 모습이 너무ㅠㅠ 

가족의 수치에서 아버지에게 계속 캔버스 꺼내보이려고 시도하는데 움찔움찔하면서 숨기는거 너무 안됐더라...... 



# 개의 눈물 

냄새나는 불결한 개! 부분에서.. 자기가 입고 있던 가운 냄새를 킁킁 맡더니 확 벗어던져버림 

개의 눈물에서 빈센트-그림자1-그림자2 세개의 빈센트가 등장하는게 좋다 



# 사람을 닮은 그림 

사닮그 하기 전에 빈센트가 이젤 옮기는데 뭐가 도르륵 떨어짐ㅋㅋ 아마도 나사같은데.. 

슥 줍고 뭔지 알겠다는 표정으로 끄덕끄덕하더니만 가방에 곱게 넣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덕~할때 덕 부분에서 밥오를 쳐다보고 밥오도 덕~을 강조하는걸 보면 이름개그인듯ㅋㅋㅋㅋㅋ

그거 하고 동생 안아주는 동생바보 쌀고흐...ㅎㅎ 

둘이 춤 맞추는 부분에서 처음에 삐끗했지만 귀여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루한 싸움 

밥오안톤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웠다ㅋㅋㅋㅋㅋㅋ 빈센트를 제일 잘 갈구는듯(....) 

파레트랑 붓도 엄청 얄밉게 뺏고ㅋㅋㅋㅋㅋㅋㅋ 

두개 뺏기고 나서 손으로 그림그릴때 엄지로 동그라미 동작으로 쓱 그리는데 난 그 장면이 그렇게 좋더라.. 

마지막 부분에서 두 엄지손가락 겨우 맞추더니 뭐가 놀랐는지 후다닥 떼어냄.. 

오늘 가운데에서 봤더니 이 마지막 장면에서도 뒤에 그림자가 엄청 크게 생기는데.. 그림자마저 슬퍼보여ㅠㅠㅠㅠㅠㅠ 



# 돈이라는 놈 

'나아지는 것 없이 신경과민에 알콜중독' 부분을 '끝없는 알콜중독'으로 부름ㄷㄷ 빈센트 술 그만 마셔요........... 

오늘은 술 마시면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인지 압생트 마실때 목을 꽉 움켜쥐고.. 박스에서 포도주 꺼내마시고도 목을 부여잡음.. 

고갱 데려와달라고 두 손 모아 싹싹 빌때 양 손 모양이 다른게 발작의 영향이었음을 깨달았다. (왼손은 손가락을 쫙 펴고 오른손은 손가락들이 가지런함)  

테오 나갈때까지 왼손이 많이 부자연스러웠음. 

이 부분에서 쌀고흐 단추가 세개가 풀렸고.. 마지막까지 계속 풀려있는 상태였음 



# 자화상 

자화상 봐도 봐도 참 좋다......... 

테오가 가져다놓은 박스에서 빵 보고 내려놓고 술 꺼내서 마시고.. 

박스 밑에 있던 붓 꺼내더니 한숨 푹 쉬면서 머리를 부여잡는데 

술에 취해보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그림을 그리는 일, 동생에 대한 미안함, 사랑의 부재 등등이 와닿았음. 


특히 정말 정말정말!! 좋은건 슥 스슥 / 슥 스슥 / 슥 스슥 슷! 하고 자화상 시작부분이랑 똑같은 리듬으로 붓질을 해서

캔버스를 지나가는 붓 소리로 노래가 시작되는게 단연 압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나비도 검지손가락으로 톡!하고 잡았다. 

시엔 바라보고 노래부르다가 뒤로 넘어가는거도 좋고...

돈 엄청 높게 던졌는데 줍다가 지폐 하나를 못주웠다. 그리고 돈 꺼내다가 주머니가 밖으로 뒤집어졌다ㅋㅋㅋㅋ



# 피할 수 없는 충돌 

고갱한테 우린 다르다고 이야기하며 옷깃 한번 잡았다가 깜짝 놀라 손 떼고 다른 손으로 만지작만지작..

어찌 내 손으로 감히 고갱을 만지나... 같은 느낌ㅠㅠ 

고갱 따라한다고 그림그릴때 자기도 눈감고 따라 그리는게 너무 귀여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갱한테 애원하며 매달릴때.. 고갱이 지나간 발자국까지 잡으려고 하는 빈센트를 보고 있자니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지마 제발 날 두고 가면'을 '날두고 가면 날두고 가면..'으로 불렀고...  

이젤 스트라이크 실패해서 본인이 스페어처리했는데.... 자꾸 캔버스를 잡으려고 했는데 캔버스가 안잡혀서 눈물ㅠㅠ 

오늘은 뭐랄까...... 진짜 분노의 끝에서 귀를 잘랐고 귀를 자르고 나서도 분노가 남아있는 느낌이었어........................... 


사라진 것들에서 형제가 서로 교차하면서 동시에 위를 쳐다보던데 심쿵ㅠㅠ  



# From. Vincent van Gogh(rep)

무대의 절반만 영상이 들어오고 (정확히는 3/5ㅋㅋㅋ) 어둠 속에서 빈센트를 보고 있는 테오가... 정말 슬퍼보이고.. 

노래 마지막 즈음에 빈센트는 화구 챙겨서 오른편으로 이동하고 테오는 왼편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가는데 

빈센트가 아파하는 테오를 슥 쳐다보고 들어가는 부분이...ㅜㅜ 

밥오는 퇴장할 때 정말 건강하고 당당한 걸음걸이라서 더 마음이 아프다. 저렇게 멋진 사람이었는데ㅠㅠ 

(뜬금없이 작년 관대때 저는 외동이라서요..를 반복하던 밥오가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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