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1. 24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조형균 / 테오 반 고흐: 박유덕
- 갇힌 새의 운명에서 빈센트 로만칼라가 자켓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음ㅋㅋㅋ 나중에 자켓 고쳐입으면서 제자리로 돌아가긴 했지만..
새장 속의 새 한마리- 하면서 그걸 객석에 보이는듯이 손을 돌리는데 좋았다.
- 개의 눈물 오늘 유난히 처절했던거 같아.. 목 마르다고 할때 목을 벅벅 긁고.. 바닥 손으로 긁는 소리도 날로 소름끼침..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도입부를 밥오가 초연 버전 가사로 불렀다!!!!!!! 오!!!!!!!!
- 테오가 돈 없다고 하니 5..4..3..하고 소심하게 잡는 손가락.....
- 단추가 신경쓰이는지 빈센트가 두어번 단추를 만지작거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밥갱이 빈센트에게 마지막으로 '예 뭐 좋아요~' 이런 식으로 한마디 하고 홱 돌아서던데 ㅂㄷㅂㄷ...........
- 연체동물 대사를 하며 흐물흐물 춤을 추니까 뒤에 있던 관객이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
- 자화상에서 '누군가의 애인이 되고, 남편이 되고' 하면서 손을 뻗고 무릎으로 조심스레 앞으로 나가다가
'아빠가 될 수...'할 때 손을 앞으로 더 뻗어보지만 손 너머에 있는 것이 잡을 수 없게 도망가버리니 빈센트가 주저앉는데..
오늘은 휙 뒤로 넘어져서 엎드려서 흐흑..하는 모습이 매우 슬퍼보였다.
- 술에 취한 빈센트는 테오를 맞이하러 가는 그 몇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해서 땅에 손을 짚어야 할 정도로 휘청댔다.
- 테오에게 '올때가 됐는데.. 고갱...'이라고 하는 빈센트를 보니 고갱에 대해 걸고 있는 기대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 "나도 남들 생각 한다고!!!!!!!!!!" 이건 왜 들을 때마다 맘이 찢어지니...ㅠㅠ
- 집안 정리할 때 보통 빈센트가 캔버스와 이젤을 들고 가는데 오늘은 화구통에 손을 뻗어서.. 잠시 손이 방황하다가 테오랑 사이좋게 잘 정리함
- 경련이 일어난 왼손을 계속 주물주물. 그러면서도 "테오가 고갱을 불러준대!!"하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그 얼굴........
- 집 꾸며야 하는데 붓을 금방 못찾아서 화구통에서 계속 달그닥달그닥
끝나지 않는 고통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머리 계속 치면서 어지러워!!!!!!를 외치며 바닥을 뒹구는데 정말ㅠㅠ
- 쉼없이!! 계속계속!! 하는 부분에서 쉼없이를 절규하듯이 불러서..ㅜㅜ
- 평소에는 고통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파도처럼 빈센트를 덮치는 것처럼 보였는데
오늘은 360도 모든 방향에서 삼켜내려오는 느낌. 의자 쓰러트리고... 의자로 막아보고ㅜㅜ
- 고갱에게 칼 겨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미안...이라고 하는 빈센트 때문에 심장 떨어짐..
- 가족의 수치 시작 하기 전에 앉는 타이밍이나, 사라진 것들에서 서로 하늘을 쳐다보는 타이밍이 일치해서ㅠㅠ
- 사라진 것들에서 빈센트가 왼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할 때, 밥오는 램프를 켜서 형이 오는 쪽으로 한번 들어올리는데
그 모습이 형에게 이쪽으로 오면 된다고 손짓하는 느낌이야.. 하지만 빈센트는 그 길의 끝에서 삶의 희망을 포기해버리니까ㅠㅠ
- 밀밭에 등장한 빈센트는 모든 기력을 다 소진했는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총을 쥔 손은 확신에 가득 찼고, 퇴장하는 빈센트의 얼굴에 엷은 미소가 있어서 스스로의 선택에 후회 없는 모습으로 보였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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