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1. 30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조형균 / 테오 반 고흐: 김태훈

# 쓰라린 사랑

이건 막을 수 없다며 한 손으로 딱 막아세우던 평소 디테일과 달리 두 손으로 주저하는 듯이 막는 손동작때문에 빈센트가 더 안돼보임.. 

테오도 형 이거 진짜 아니라고 강하게 나오니까 테오야!!하고 테오 양 어깨 잡고 탈탈탈 털어버림 



# 개의 눈물

시작하기 전에 바닥에 누워있는 캔버스를 한참 쳐다봄...ㅠㅠ 

바닥 끼이이익 으드득 까드득 긁는건 여전했고ㅜㅜ 

이젤이 테이블과 먼 곳에 떨어져 있어서 주워서 테이블 아래로 가는데 

무너져가는 바닥을 피해서 필사적으로 살아보려고 하는 느낌이었음 

많이 울기도 했지만 처절했다는 표현밖에는 쓸 수 없어서 내 표현능력의 한계를 느끼는 중ㅠㅠ 



# 사람을 닮은 그림 

사닮그 하는데 손이 더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바닥에 갈색 물감이 묻었더라고. 

테오가 형 소개할때 이젤 뒤에서 수염 꾹꾹 정비하고 빈센트가 자기 손 쳐다봄ㅋㅋㅋㅋㅋ

뭔가 이상한데 빨간 조명이라 잘 안보이는지 손바닥 뒤집어가면서 한참을 보더라ㅋㅋㅋㅋ

진짜 빈센트는 손이 물감 범벅이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기하고 좋았어! 


테오야 10프랑만... / 내가 10프랑이 어딨냐.

있잖아 / 없어.. 나 요새 요안나한테 용돈 받아서 써. (고갱들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빈센트가 입모양으로 '너 그러면 안돼....!'해서 한번 더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오 형 소개하면서 깨방정이ㅋㅋㅋ 흐음~ 흐음~ 흐음~~하고 목도 풀고ㅋㅋ 

빈센트 반 고흐~~~하고 사람들이 박수 쳐주니까 빈센트가 눈감고 한껏 즐기는 표정이 참 좋았다 



# 지루한 싸움

등장하니 이제는 셔츠까지 물감이.. (사닮그때는 옷이 깨끗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평소에는 붓질을 일자나 동그라미 모양으로 했는데 물결모양으로 힘주어 그렸다 

이때 눈이 반짝반짝 하면서 붓 끝을 쳐다보는 표정이 너무 좋아....... 

마지막 부분에 완전 광기에 가득한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틱..

그런 아우라를 어떻게 낼 수 있냔 말이야!! 어!!!!하고 바닥을 손바닥으로 내려침 



테오가 술취한 형을 보고 그러니까 형 그림이 안팔리는거 아냐!!!하니까 

무언가에 얻어맞은듯 입도 못다물고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미안하다 테오야...하고 

주춤주춤 책상을 향해 몸을 돌리면서 왼손가락을 꼼지락 꼼지락...ㅠㅠ 

술잔을 책상에 내려치다가 깃펜이 바닥에 떨어졌다(...) 나중에 책상 치우면서 주워서 같이 치움ㅋㅋ 


고갱 좀 제발 불러줘..하면서 그림 팔아야지 테오야..라고 덧붙이던 빈센트ㅠㅠ 

지난번에는 웃으면서 말해서 비굴하게 절박한 느낌이었다면

그림 팔아야지 테오야... 가능성이 있어....라고 하니 오늘은 정말 마지막 희망으로 간절한 느낌이더라.. 


테오가 쉬자고 하니 그래 쉬자..하고 그제서야 미소를 띄던 빈센트는 일어나면서 왼손을 주물주물하더니만 

이럴 시간 없다고 테오 내보낼때 괜찮다고 하면서 왼손을 뒤로 숨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다가 진짜 심장 주저앉는줄... 

테오 나가니까 다시 손 주물주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끝나지 않는 고통 

고갱..나.. 하는데 뒤로 목을 젖히고 꺽꺽..울더라고ㅜㅜ 

미친듯이 바닥을 기어다니다가 뒤로 이동하면서.. 팔로 헤치고ㅜㅜ 

평소처럼 코트가 뒤로 제껴졌는데 코트 자락을 들어서 자기 얼굴을 숨겼어!!! 

지난번 쌀뉴 페어막때는 코트로 몸을 가리는 느낌이었는데ㅠㅠ 또 다른 느낌으로 좋더라고ㅠㅠ (이 장면에 좋다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이젤은 몸으로 쳐서 넘어뜨리고.. 쓰러진 의자는 빈센트 몸 위를 덮쳤고... 

빈센트는 그 상태에서 바닥을 미친듯이 짚으며 앞으로 나아가려했지만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다가온다.. 하면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머리 위에서 뭔가 쏟아지는듯이 팔로 머리를 가리고ㅠㅠㅠㅠㅠㅜ

덮쳐오는 고통과 유리파편처럼 날카롭게 부서져 무너져 내리는 빈센트의 세상이 눈 앞에 보이는 듯했어 

 

귀 자르고는 몸을 후들거릴 기운도 없는거 같았다. 

누워서 곁에 누군가 없는지 손만 더듬더듬...

테오가 안아주니까 아기가 안기듯이 무릎까지 접어서 완전 꼬오옥 안김ㅠㅠㅠㅠㅠ 

이 상황에서 의지할 곳은 테오밖에 없으니 테오만은 놓치지 않으려는 것인지ㅠㅠ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를 아무말도 하지마..로 함



# 사라진 것들 

살아보려 했다며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데 완전 눈물 범벅인데다ㅜㅜ

뒷모습이 완전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 그 자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내 생명을 걸겠어 

사람들을 생각하는 표정에는 원망이 가득했지만 그림으로 이내 꿈을 꾸었다는 부분에서는 울컥하는지 눈물 꾹꾹 참으며.. 

진짜 아무래도 좋은걸까...싶었지만.. 마지막 표정이 슬퍼보였지만..... 빈센트의 의지는 확고해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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