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1 20:00

살리에르

살리에르: 정상윤 / 젤라스: 조형균 / 모차르트: 박유덕 / 카트리나: 채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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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1. 22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조형균 / 테오 반 고흐: 박유덕


# 개의 눈물 

가운 벗어서 한손에 잘 쥔 다음에.. 냄새나고 불결한 개!하면서 코트를 확 던져야하는데 

벗는 타이밍이 살짝 늦는 바람에 가운 끝자락을 잡고 던져서ㅋㅋㅋ 불결한 개!!하고 코트가 크게 한바퀴 돌며 철푸덕.. 

창녀와 몸을 섞은 짐승!하면서 손으로 바닥을 긁는 으드득 까드득 소리가 매우 소름끼쳤음

오른편에서 하는 장면 - 서른살이나 처먹어서는 동생에게 기생이나 하지 - 여기서 조명 안들어온거 같다ㅠㅠ 

노란 조명 정면으로 받으면서 희번덕거리는 표정 좋아하는데 어두컴컴..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단추가 또 세개 풀려있었음ㅋㅋㅋ 

이! 모든 색이!!!하기 전에 단추 잠금ㅋㅋㅋㅋㅋㅋ 


빈센트 소개할때ㅋㅋㅋ 

가장~ 행복한~ 행복한 사아라암~~하면서 박수 유도하는 타이밍을 테오가 놓쳐서ㅋㅋㅋㅋㅋㅋ 큭큭대는 고갱들ㅋㅋㅋㅋㅋㅋ 


# 사람을 닮은 그림 

테오가 인생의 쓴↑맛을!! 하니까 빈센트도 아↑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자화상 

유난히 울부짖는 느낌이 강했다ㅠㅠㅠ 

누군가의 애인이 되고.. 남편이 되고.. 할때 앞으로 조금씩 다가가면서 손을 뻗다가 뒤로 확..넘어가는 장면이 너무 슬퍼ㅠㅠ 

웃지마 임마.. 울지마 임마도 눈물이 그렁그렁.... 


술에 잔뜩 취한 빈센트가 테오한테 다가가니까 

형 괜찮아? 밥은 먹었어? 하고 물어보더라ㅠㅠ 빈센트도 자기 밥 먹었다고 하는데ㅠㅠ 괜히 뭉클ㅠㅠ 

(빵을 먹었어야 할거 같지만 어쨌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오가 형은 남들 생각 안해!!! 우...!까지만 하고 말을 못함ㅠㅠ 빈센트가 충격받은 표정이라서...ㅠㅠ 

잔으로 책상을 마구 내려치다가 괜찮다니까!! 괜찮다고!! 나도 남들 생각한다고!! 너만 생각하는줄 알아.. 씨...

이 부분때문에 맘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테오가 고갱 데려오겠다고 하고 나가니까 발작 일으켰던 왼손 주물주물.. 


# 끝나지 않는 고통 

고통이 파도처럼 밀려오니까 헤엄치는 그 모습도 이해가 된다.. 

이젤이랑 같이 쓰러지고 의자로 막아도 보고.. 마지막엔 의자 던지던데ㅜㅜ

그냥 끝나지 않는 고통은 매일 매일이 레전인듯.. 


귀 자르고 쓰러져 있을 때에 오른손으로 누굴 찾듯이 계속 더듬대는게 너무 슬퍼 

테오가 와서 형 안아올리니까 테오 손을 잡아서 빈센트가 자기 가슴팍 위에 꼭 올려놓고 잡고 있던데

그 손으로 안정을 찾는거 같아서...........


# From. Vincent van Gogh 

이상하게도 마지막을 노래하는 빈센트가 엄청 홀가분해보였음 

그렇게 보일 수록 더 마음이 아프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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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1. 13 20:00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조형균 / 테오 반 고흐: 박유덕



# 쓰라린 사랑 

그런데 테오야 남들 생각관 달라!라고 빈센트가 외치니까 

테오가 남들...? 이라면서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거 진짜 좋음..... 

그리고 이 장면이 나중에 술 취한 형에게 "형은 남들 생각 안해!!!"하는 대사랑 연결되어서ㅠㅠ 

남이고 싶어도 남이 될 수 없는.. 애증의 관계가 보이는거 같아서 좋았어. 



# 개의 눈물

냄새나고 불결한 개! 하기 전에 옷 킁킁하는건 이제 디테일로 정착했나 봄. 

서른 살이나 처먹어서는..하면서 바닥 박박박 긁고ㅠㅠ 

손톱을 세워서 바닥을 긁어서 긁는 소리랑, 손 모양이 합쳐져서 정말 개같은(...) 

테이블 밑에 있을 때 바지 멜빵이 풀려서......... 다행히도 금방 옷장으로 들어가게 되어 수습ㅋㅋ 


어느 부분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쌀고흐가 등받이 없는 동그란 의자 옮기다가 붕대가 굴러떨어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람을 닮은 그림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밥오 한정으로 천연덕~으로 하는 이름 개그가 너무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하면서 서로 쳐다보면서 웃는게 정말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프랑만 달라고 하니 돈 없다고ㅋㅋ 테오가 그런걸로 장난치지 말라고 하니 

빈센트가 그럼 5프랑.. 2프랑.. 1프랑.. 하면서 손가락 세는거ㅋㅋㅋㅋ 


하늘은 하얗고 푸르기만 할까! 하면서 빈센트가 테오 눈 가리고ㅋㅋ 

가슴 튕기는거 하니까 하지 말라고 손사레 치던 밥오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하면서 밥오가 먼저 춤출 때 

젤라스 인사 같은 동작을 보여줘서 (한 팔은 위로 펴고 다른 팔은 가슴에 올리는ㅋㅋ) 재미있었음ㅋㅋ 

테오가 빈센트 소개하려고 할 때 캔버스 뒤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구경하던 모습이 엄청 귀여웠다.. 



# 지루한 싸움 

빈센트가 안톤을 처음 만났을때는 허리 펴고 ㄱ모양으로 붓질을 하다가

자신의 그림 얘기할 때는 다시 구부정한 자세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화가가 되는거야... 부분에서 

눈동자에 조명이 비치는데 정말 그 안에 아무 것도 없는 공허한 눈빛이었어. 

저 검은색 눈동자 뒤에는 그보다 더 큰 어둠과 허무함만이 도사리고 있는... 

그런 눈동자를 본게 처음이라 조금 무섭기도 했어...... 



# 자화상 

누군가의 애인이 되고,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는- 부분을 부르면서 

어린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 아이가 사라져버렸는지 흠칫 놀라며 손을 뻗는 빈센트가 너무 안됐음.. 

돈이 여기저기 날아가서 저거 다 주울 수 있을까.. 했는데 모두 수거 성공했고ㅋㅋ 돈도 아주 야무지게 세더라... 



# 피할 수 없는 충돌 + 끝나지 않는 고통 

고갱을 흉내낸다며 눈 감고 캔버스에 붓질하는 빈센트가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움ㅋㅋ 

밥오가 보여주는 고갱은 정말 어쩔 수 없이 빈센트랑 살게 된 느낌이 강한데.. 

빈센트가 만지거나 옆에서 친한척 하면 아주 언짢아하는 표정이 좋다. 


고갱이 그려준 그림 보고 발광할때 진짜 미친놈처럼 확 돌아서는데 테이블 넘어지는줄..ㄷㄷ 

끝나지 않는 고통은 언제나 좋지만.. 고통이 나를 향해 파도처럼 달려와아앜!!하는게 더더욱 좋았고..... 

의자를 방패처럼 쓰면서 고통을 막아보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다리마저 말을 듣지 않으니까 

두 팔로 바닥을 있는 힘껏 밀어내면서 퍽퍽 치는데 마룻바닥 두드리는 소리가 정말ㅠㅠ 

고갱에게 칼 겨누고 울먹이던 빈센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치 않은 몸으로 형에게 필사적으로 가는 테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오는 형의 그림을 품고 걸어갈 때 정말 건강하고 경쾌한 걸음이라서 그게 너무 슬퍼........

형 그림 설명해주고, 관장님 설득할 때 비록 팔과 다리는 불편할지라도 그 눈빛과 표정이 확신으로 가득차서! 

어떻게든 형을 재조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이는 정말 멋진 화상이자 동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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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1. 12 20:00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조형균 / 테오 반 고흐: 김태훈


From. Vincent van Gogh 

다락방에 있는 빵 부스러기 주울 때 쪼그려 앉고 

그 자세에서 나에겐 최상급 스위트룸이지...까지 이어감 


갇힌 새의 운명에서는

진심보다는 권위있는 학벌의 신학생! 부분 중 '진심'에서 가슴을 퍽퍽 때렸고ㅠㅠ 

깨오가 편지 읽는 것을 버벅거렸다...! 


쓰라린 사랑......... 

그런데 테오야!!부분에서 테오 잡고 있던 두 손을 확 뿌리쳐서 흠칫 놀람 

그래놓고 뭐라고 말좀해봐..할때 손 만지작만지작...


나행것에서는 깨오가 붕붕 돌리는 장면에서ㅋㅋ 무대 밖으로 나갈뻔 하니 자기 죽을뻔 했다고 엄살ㅋㅋㅋㅋㅋㅋㅋㅋ 

빈센트가 십프랑만.. 하니 깨오가 국끓여먹을래도 없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구수한 표현이라 혼자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압생트 내용물이 없어져서 오잉?했던 후기를 쓴 적도 있는데 

압생트가 돌아왔어!! 잔에 따르니 초록색의 액체가 다시 등장.. 반가워.. 


빈센트가 고갱 따라서 그림 그릴 때ㅋㅋ

눈감고 깨오처럼 붓 움켜쥐고 캔버스에 푹푹 붓질하는 빈센트가 너무 귀여웠........ 


이러구러한 디테일들은 더 있지만.. 

이날 공연의 쌀고흐는 광기로 정말 가득 차 있었던거 같아. 


빈센트가 편지를 쓰다가 테오를 발견하고 "어, 테오 왔어?" 하면서 와락 끌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동생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듯 "우리 테오.. 우리 테오..."를 되뇌이더라고.. 

하지만 테오 눈에 보이는건 술에 잔뜩 취해 자기 몸 하나 못가누는 빈센트. 

"그러니까 그림이 안팔리지!!"라고 단박에 형을 밀쳐버리는데 정말 그 순간 진짜 빈센트가 쪼그라들었음.. 

예전부터 있었던 디테일이긴 하지만 이날은 꼭 그 말을 잊기라도 하겠다는듯 귀를 치고.. 경련하고..

빈센트의 광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게 느껴졌어. 


너도 빈 캔버스보다 내 그림이 더 가치 있다는걸 알잖아? 하는 부분에서도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메꿔보려는 빈센트의 발버둥이......... 희번득거리는 광기로............ 

괜찮다잖아!!! 씨... 괜찮다고!! 씨.. 하는데 저러다 언젠가는 욕을 하지 않을까? 하는 뻘생각을 잠시 해봤음ㅋㅋㅋ 


고갱 데려와 달라고 마구 소리지를 때는 정말 미친놈인줄 알았다. 

발작이 시작되니까 왼손이 아예 오그라들어서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ㅠㅠ 

무릎 꿇고 싹싹 빌면서 제발.. 한번만.............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광기의 연장선 상에서, 끝나지 않는 고통이 정말.... 충격적이었는데............ㅜㅜ 

고갱 아.. 너무 불안해......하고 시작하는 이 부분 때문에 정말 매번 미칠거 같다ㅠㅠ 여기만 들으면 심장 떨어짐ㅠㅠ 

분명 빈센트 눈에는 다가오는 고통이 보이고 있고.. 

불안한 빈센트의 눈동자를 따라가다보면 빈 공간이 전부 무언가로 채워져있어 빈센트를 조여가는 느낌이 든다. 

의자를 마구 뒤집고 바닥을 굴러다니는 빈센트는 고통을 피해보려고 하는데..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어, 내 발이 움직이지 않아' 부분에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니 자기 손으로 바닥을 박박 긁듯이 짚으면서 한 발짝이라도 고통에서 멀어지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아무리 앞으로 나가려고 해도 제자리에서 허우적거릴뿐.. 파도처럼 덮쳐오는 고통에 먹히고 마는 빈센트가......... 

그렇게 귀를 자른 빈센트는 정말 온몸을 후들후들 떨면서....

테오가 올 때까지 바닥에서 공포와 외로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지막 밀밭에서도...... 

붓을 가슴 가운데 꼭 품고 "그림으로 인해 꿈을 꾸었으니" 하는데 빈센트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도르륵 떨어져서....... 

그 꿈이.. 이렇게 스스로의 손으로 마무리 되는걸 보아야 하니까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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